KT의 완승 2위 등극.. KT VS 디플러스 기아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KT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KT와 디플러스 기아는 3승 1패로 승점까지 같은 공동 3위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로 KT는 4승1패를 기록해 T1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DK는 3승 2패로 4위를 기록하게 됐다.

 

1세트

1세트의 POG는 854일만에 퀸을 꺼내든 기인선수가 받게 됐다. 기인은 퀸을 선택해 수준급의 라인전능력을 뽐내며 칸나의 레넥톤을 압박했다. 그리고 퀸 특유의 빠른 기동력을 통한 사이드 운영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압박했고, 1세트 POG로 선정됐다.

2세트

2세트의 POG는 노틸러스로 끊임없는 메이킹 능력을 보여준 리헨즈선수가 받게 됐다. 2세트에서도 기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기인은 레넥톤을 픽해 칸나의 케넨을 솔로킬냈다. 리헨즈의 노틸러스는 소규모전투마다 닻줄견인과 궁국기활용으로 한타에서의 큰 기여를 했고, POG로 선정됐다.

 

KT 인터뷰

경기 후 최승민 코치는 “디플 기아전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대 0으로 이겨서 좋다”라고 답변했다.

리헨즈 손시우 선수는 “힘들 줄 알았는데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헨즈는 “2세트 바텀에서 솔킬이 났을 때 게임이 결정났다고 생각했다. 1세트도 다시 한다면 2세트처럼 이길 수 있다. 1세트는 팀원 모두 긴장해서 뻣뻣했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민 코치는 “준비했던대로 라인전 구도가 잘 나왔다. 보통 잘 나오는 메타픽을 한 건 아니었다. 다만 선수들이 밴픽에 대한 이해도나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이나 설계를 잘해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승민 코치는 퀸 픽이 준비된 픽이냐는 질문에 "미리 써야겠다 계획한 건 아니며, 밴픽 상황에 따라 결정됐다. 기인이 잘 다루기도 했다. 연습단계부터 강동훈 감독님이 제안하기도 해서 자신있게 꺼냈다."라고 밝혔다. 퀸이 조커픽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어느 픽이든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하며 조커픽이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2세트 트위스티트 페이트의 선택 배경으로 "르블랑을 상대할만한 픽을 생각하다가 구도상 제일 좋다고 생각해서 픽했다. 스태틱의 단검은 빠른 라인 클리어가 장점이기 때문에 라인 주도권을 잡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바텀과 탑이 라인전 단계에서 솔킬을 내서 상대 팀의 힘이 확 빠지는 그림이 나왔다. 초반 라인전 주도권이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최승민 코치는 “3연승을 하게 됐는데, 다음 만나는 상대가 T1이다. 올해 복수할 것도 있고 순위 경쟁도 있는 만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헨즈 역시 “3연승보다 새로운 1승이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새로운 1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 인터뷰

최천주 감독은 “자신이 있었는데 0대 2로 패배해서 아쉬움이 많다. 선수들이 1세트 많이 힘든 상황에서 플레이를 잘 했다. 세트에서는 경기를 뒤집고 이길 거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허무하게 끝나서 아쉽다. 과정이라 생각하고 다음 경기 집중해서 추스르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프트 선수도 “1세트는 경기력이 좋았다. 2세트 밴픽 수정도 잘 됐다. 초반에 데스가 많이 쌓인 게 치명적이었다. 경기 후반에도 기회가 있었으나 교전에서 상대방이 잘 해서 졌다”고 밝혔다.

최천주 감독은 퀸이 나올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게임 내용만 봐도 레넥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퀸은 의식했지만 견제하지 않았다. 밴픽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미흡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디플 기아가 리그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건 맞지만, 연습 과정이나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첫 세트처럼 선수들이 게임에 편하게 임할 수 있는 밴픽 구도가 주어진다면 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